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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고조선 건국 공휴일 지정

by 히어위고 2023. 8. 13.

10월 3일은 개천절입니다.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이죠. 우리나라 국경일 중 하나로 태극기 게양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휴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번 기회에 개천절의 의미와 뜻을 알아보고 제대로 기념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3일 개천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바로가기

 

 

1. 개천절은 어떤 날인가요?

 

개천절은 서기전 2333년,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월 3일에 국조 단군이 하늘이 열린다는 뜻으로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홍익인간이라는 이념 아래 나라를 세운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개천절은 민족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가적 경축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 3일을 사용했었는데요, 1949년에 양력 10월 3일로 날짜가 변경되었습니다.

 

 

 

2. 개천절 국경일 지정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이듬해 1949년에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게 되면서 개천절은 국경일(공휴일)로 지정되었다.

 

 

 

3. 건국 단군신화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단군신화이야기 다들 아시죠?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어 결혼해서 낳은 아이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라는 내용입니다.

 

 

3.1 왜 하필이면 호랑이와 곰인가요?

 

단군신화 속 동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범(호랑이)족과 곰(곰)족이 나옵니다. 그리고 두 부족 모두 동굴에서 생활하며 육식을 하는 공통점이 있죠. 하지만 차이점으로는 범족은 산속 깊은 곳에서 살고 있고, 곰족은 평야 지대에서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범족은 머리에 상투를 틀고 있지만, 곰족은 그렇지 않다는 점도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당시 한반도 지역에 살았던 토착민 집단 간의 관계성을 반영했기 때문이에요. 

 

즉, 고조선 건국 세력 중 한 부류는 북쪽 지방에서 이주해 온 유이민 집단이었고, 다른 한 부류는 남쪽 지방에서 이동해 온 선주 농경집단이었다는 거죠. 따라서 전자는 산악지대라는 지리적 특성상 호전적이고 전투적인 성향을 띠었고, 후자는 정착생활을 하며 농업기술 발전에 힘썼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3.2 그렇다면 어떤 종족이 먼저 나라를 세웠나요?

 

고조선 시대 초기 상황을 기록한 『삼국유사』 「위서」 ‘동이전’ 편을 보면 “환웅이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는데, 이곳을 신시라 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기원전 2333년경 만주지역 일대에 살던 동이족 가운데 일부가 남하하면서 아사달산 부근에 도읍지를 정하고 국가를 세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때 처음 세워진 나라는 '신시'였는데, 나중에 국호를 조선으로 바꾸면서 중국식 명칭인 '아사달' 대신 우리말 이름인 '아침 해가 비치는 땅'이란 뜻의 '조선'을 택한 것이죠.

 

 

지금까지 고조선의 건국일 개천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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